호르몬 치료는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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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26 03:54 조회1,670회본문
◆ 한국 여성 평균 폐경 연령이 49.7세 입니다.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피부 노화가 빨라지고 골다공증, 심ㆍ뇌혈관 질환, 기억력 감퇴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생존 연령이 길어지면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보통 폐경 직후 3~5년간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60세에는 보통 중단하는 것을 권합니다.
호르몬 요법은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보고서가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나오면서 논란이 가열되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여자 의사나 의사 부인들 중 약 80%가 호르몬 요법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이 보고서가 나온 이후 최소 용량의 여성 호르몬 치료제가 출시되어 노화를 늦추는 목적으로 투여하고 있습니다.
대한폐경학회는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에 대한 구체적 증거가 없고, 심지어 대장ㆍ직장암은 발병 위험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조기폐경은 적극적인 호르몬 치료를 추천
40세 이전 폐경은 질환이 있다고 보고 호르몬 요법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정기 검진과 함께 자주 검사를 해야 합니다.
40~45세에 폐경을 맞은 여성들은 최소한 평균 폐경 연령이 되는 50세 전후까지 호르몬 요법을 시행해서 골다공증, 비뇨생식기 위축 증상 완화 효과로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적 통계상 폐경 후 자궁 보존이 온전한 여성들은 복합 호르몬 요법을 받는데 5년 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았어도 유방암 발병 증가는 없었고,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으로 치료를 받는 자궁이 없는 여성들은 7.1년 동안 유방암 발병이 없었습니다.
"복합호르몬 치료를 5년 넘게 받아도 유방암이 발병할 확률은 1만명당 8명꼴로, 이는 비만이 됐을 때 걸릴 확률보다 높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자궁 절제술을 받아 자궁이 없는 폐경 여성들이 받는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은 치료 후 4년간을 포함해 1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유방암 발병이 오히려 줄었고, 15~20년간 장기 치료를 해야 유방암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특히 호르몬 요법을 받는 동안 병원에서 검진을 자주 하기 때문에 각종 여성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폐경 초기가 호르몬 요법 치료 최적기지만 호르몬 요법이 모든 여성에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약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간기능 장애와 간 질환, 비정상적인 질 출혈, 유방암과 에스트로겐 의존성 악성종양,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 등을 앓는 여성은 호르몬 요법을 해서는 안됩니다.
호르몬 요법은 장점이 많습니다.
심장 혈관 질환(허혈성, 관상동맥)의 위험성 감소, 골다공증이나 대장암 예방 효과도 입증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르몬 요법을 망설이는 여성이 많습니다.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보고서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 여성은 폐경 후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분의 1정도고, 실제 여성 호르몬 치료를 하다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 0.01% 미만인 만큼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호르몬 요법을 회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폐경 여성들은 호르몬 요법과 함께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인 음식은 콩, 미나리 등 입니다.
아시아 여성들이 미국ㆍ유럽보다 열성 홍조를 앓는 비율이 낮은 것은 평소 콩류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성홍조를 앓지 않는 비율이 서양은 25%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60% 이상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끼니마다 낫토를 즐겨 먹는 일본 여성들은 열성홍조를 거의 앓지 않는다고 합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폐경 후 증상이 덜 나타난다고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도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